남자 옷은 특히 오리지널 밀리터리 의류에서 영향을 받아 나오는 아이템들이 많기 때문에 자신의 몸에 잘 맞는 밀리터리 아이템은 가지고 있으면 새로 나오는 옷들과 함께 매치해도 이질감이 덜하고 서로 시너지가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.
50's US AIR FORCE UTILITY TROUSERS
이건 50년대 미공군 유틸리티 팬츠인데요. 베이커 포켓과, 옆 주머니를 잘 봐주세요. 이 바지가
유니클로 U 와이드핏 베이커 팬츠가 되었습니다. 저거 나왔을 때 진짜 잘 나왔다 감탄하면서 깔별로 샀는데 알고보니 50년대 미공군 바지가 원본이었네요. 물론 핏과 허리 어드저스트 생략 등 여러 디테일에서 차이가 납니다. 현대적인 재해석으로 확실히 유니클로 바지가 요즘 입기에는 더 편하긴 할 거에요.
오리지널 핏은 이런 느낌이고
이게 유니클로 U!
아, 그런데 가격 차이가 확실히...
역시나 일본 복각 브랜드들에서도 나온 적이 있었네요.
22fw 르메르의 필드 오버셔츠는
미공군 B-13 혹은 14 플라이트 오피서 자켓을 닮았고
헌팅 자켓의 DNA가 보이는 23fw 르메르 버튼 다운 울 셔츠 자켓은
1940s 미공군 A-1 플라잉 셔츠와도 비슷합니다. 라고 했지만 이건 사실 필슨 자켓과 더 비슷하긴 하네요.
필슨 몰스킨 워크 코트가 판박이군요. 밀리터리 외 헌팅, 아웃도어 계열 빈티지도 멋진 옷들이 많습니다.
옷 좋아하시는 분들은 잘 아실 아워레가시의 펜리르 파카는
미군 PCU LEVEL 7 몬스터 파카가 원형이고요. 이 옷은... 적당한 가격대 매물이 나오면 사시는 걸 추천드려요. 저는 개인적으로 너무 너무 잘 입고 있습니다.
많은 사람들에게 레전드로 불리는 90년대 헬무트랭의 베스트는
영화 알포인트 속 하늘소 부대원들도 입고 있네요.
실제 베트남전 m69 베스트가 모티브입니다. 다른 헬무트랭 의류에 섞어 입으면 재밌을 거 같네요. 보시다시피 원형 디자인도 훌륭합니다. 물론 멋지라고 만든 건 아니겠지만요.
디자이너의 재해석이 들어간 옷 + 오리지널 원형을 섞어 입는 국내외 고수님들을 보면 너무 멋져서 거리에서 더 보고 싶어 한번 글을 써 봤는데요. 오리지널 밀리터리 빈티지 쇼핑을 하시거나 코디를 하실 때 참고가 됐으면 하네요!
오리지널 밀리터리 옷들 잘 모르지만 한번 실제로 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
옴니피플헤비
https://map.naver.com/p/entry/place/207805157?placePath=%252Fhome%253Fentry%253Dplt&searchType=place&lng=126.9278952&lat=37.5544899&c=15.00,0,0,0,dh
이 두 곳 추천드립니다. 한창 관심 생겼을 때 저도 많이 다녔었는데요. 홍대/연남동이라 다른 곳도 둘러보며 보시기 좋을 거에요. 그러다 맛 좀 들리셨다 하면 남대문 시장 군복 골목 / 동묘에 가셔서 직접 발굴하시면 됩니다.